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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추천서
    경제학 박사 유학/지원과정 2025. 7. 28. 04:24

    학부는 졸업한 지가 꽤 되었고 대학원은 파트타임인 직장인에게, 추천서 받기는 꽤나 까다로운 과제입니다. 보통 3장의 추천서를 요청하는데, 1장은 석사논문 지도교수님께 부탁드린다고 해도, 나머지 2장이 막막합니다. 직장에 소속된 지가 학교를 다닌 연수보다 오래되었으므로 직장 상사에게 추천서를 오히려 받는 게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입학처에서 원하는 추천서는 아카데믹한 추천서이고 본인의 상사가 박사급 연구원이 아닌 이상 추천서가 큰 의미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애초에 직장에 박사 유학 준비를 알리지 않았으므로 직장과 관련된 분들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학부 때부터 인연을 이어온 지도교수님과 연락을 하고 있었고 교수님께서 흔쾌히 추천서 작성을 승낙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일단 석사논문 지도교수님, 학부 지도교수님 2분의 추천서를 확보했고 마지막 1장이 문제였죠. 더군다나 교수님들에 따라 몇 개 이하의 학교에 대해서만 추천서를 써주시는 분들도 계신다 하고, 바쁘신 일정이 있으실 수도 있으므로 최소 4명은 확보해야 했습니다.

    저는 7월 말에 위 두 분의 교수님 섭외를 마쳤고, 8월에 두 분께 더 연락을 드렸습니다. 한분은 제가 학부시절 논문대회에서 입상을 한 적이 있는데 해당 논문대회를 주최하시는 교수님입니다. 죄송스럽게도 졸업하고 한 번도 연락을 드린 적이 없지만 논문대회를 언급하며 메일로 연락을 드렸습니다. 답장이 올까도 걱정했지만 감사하게도 바로 당일에 추천서를 써주시겠다고 연락이 오셨습니다.

    나머지 한분은 대학원 수업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던 교수님을 찾아뵀습니다. 교수님께서도 추천서 작성이 가능하다고는 말씀하셨지만 저와 연구를 한 경험이 없고 야간대학원의 수업 수준이 일반대학원의 그것보다 훨씬 미치치 못하므로 아주 강력한 추천서 작성은 어려우실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교수님께는 유학 전반에 관한 상담은 몇번 드렸으나 추천서는 다른 수업을 들은 교수님과 직장 상사 분께 받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9월이 오기 전에 5분의 추천인단 구성을 마무리했습니다. 실제 지원이 11월 ~ 1월이고 지원 시 제가 교수님들의 연락처를 학교 홈페이지에 기입하면 학교 측에서 메일을 보내 교수님들이 직접 추천서를 업로드하는 방식입니다. 교수님들은 보통 대개 매우 바쁘시기에 웬만하면 추천서 업로드 시기를 맞추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교들의 지원시기를 전기(11월 중 지원, 마감일 12월 말 내인 학교들)와 후기(1월 초 지원, 마감일이 2월 말 내인 학교들)로 나눠서 한번에 요청드렸습니다. 

    교수님들별로 스타일이 조금씩 달랐는데 하루에 몰아서 추천서를 업로드해주신 분도 계셧고 시간이 날 때마다 하나씩 해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사실 추천서를 받은 입장에선 마감일이 다가올 수록 조금씩 애가 탔지만 결과적으로는 한분도 빠짐없이 제때 추천서를 제출해주셨습니다. 저야 인생에 한번있는 입시이지만 특히 교수님들은 매년 있는 이벤트이다보니 본인만의 방식이 있으신 것 같기도 하네요.

    추천서를 써주시는 방식도 상이했는데 저를 비교적 잘 아시는 분들은 제 CV와 SOP만 보내드리니 내용을 알아서 작성해주셨고, 어떤 내용이 들어가면 좋을 지 혹은 저에 대해 더 설명을 해드려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지도교수님의 추천서는 연구 논문에 대한 내용을 많이 할애해주셨습니다.

    끝으로, 학부시절 저를 매우 아껴주시던 러시아인 노교수님이 계셨습니다.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 2019년에 러시아 귀국을 도와드렸고, 결국 다음 해에 돌아가셔 그게 마지막으로 뵌 모습이었네요. 비록 경제학 전공이 아니시므로 추천서 받는 것이 크게 의미 없을 수는 있으나 교수님과의 추억이 많고 배운 것도 많아 추천서까지는 아니더라도 인사라도 드리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큽니다.

    이 글은 제가 2023.09.16일 브런치에 작성한 글을 바탕으로 업데이트하였습니다. 원글 링크 : https://brunch.co.kr/@yuriijung/8

     

    [경제학 PhD 유학 도전기] 3. 추천서

    학부는 졸업한 지가 꽤 되었고 대학원은 파트타임인 직장인에게, 추천서 받기는 꽤나 까다로운 과제입니다. 보통 3장의 추천서를 요청하는데, 1장은 석사논문 지도교수님께 부탁드린다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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